지난주에 이마트에서 라면을 세일하더라구요. 3봉에 9,900원이면 무조건 가야지 라는 생각으로 오전부터 갔는데 다들 비슷한 생각인지 마트에 사람이 많았습니다.
가격대 상관없이 9,900원이다보니까 평소에 잘 먹지 않던 라면이나 가격대가 높은 라면들을 좀 담아왔는데 그 중 하나가 이 오뚜기 잡채였어요.
잡채 굉장히 좋아하는데 번거롭다보니까 반찬가게에서 사다먹거나 진짜 가끔 해먹는데 간편하게 라면처럼 끓여먹을 수 있다고 하니까 호기심이 동했어요.
예전에 맛있다고 한 리뷰를 얼핏 본 것 같은 기억이 나서 한 번 조리해봤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정말 라면처럼 면을 5분 동안 팔팔 끓여준 뒤 채에 받쳐 물기를 제거해주고 액체스프와 참기름만 넣어서 잘 비벼주면 완성이 됩니다.
생각보다 건더기 스프의 양이 많았는데 작아서 먹기는 좀 불편했어요. 잡채처럼 작아도 좀 길쭉하게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보통 라면 건더기와 비슷하더라구요.
그런데 아무래도 그 정도까지 바라면 밀키트를 사는게 낫겠죠 네....
면은 그냥 당면과는 다르게 하얀색이었는데 스프를 넣어주니까 제가 알던 그 잡채의 색으로 변하더라구요. 거기에 참기름 둘러주니까 금방 고소한 냄새가 풍겨서 식욕을 자극했습니다.
한 봉지만 끓여서는 양이 적을 것 같아서 두 봉을 조리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메인 반찬으로 두고 먹어도 좋았어요.
그리고 금방 만들어서 따뜻하다보니까 맛이 더 사는 것 같았습니다.
면은 집에서 만든 잡채보다 좀 얇은 편이고 부드러운 식감이었어요. 그리고 간이 세지 않고 은은한 참기름향이 나서 밥이랑 같이 먹기 좋았습니다.
잡채가 땡기는데 번거로울 때는 간편하게 소량 조리도 가능해서 집에 두고 한번씩 먹기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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