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한마리 맛집을 포스팅하다보니까 닭한마리가 먹고싶어지더라구요. 참으로 단순한 발상ㅎㅎㅎ
그런데 마침 쿠팡에서 마감세일을 보다보니까 손질된 닭을 팔고있길래 이거구나 싶어서 집에서는 처음으로 닭한마리를 만들어봤습니다.
요즘 닭은 편리한게 손질만 되어서 나오는 게 아니라 껍질까지 벗겨낸 제품도 있더라구요. 안그래도 닭을 사면 껍질은 다 벗겨내고 먹는 편이라 저에게 딱 맞는 것 같아서 구매했어요.
혹시나 잡내가 날까 싶어서 손질된 닭을 한 번 씻어주고 살짝 데쳐주었는데 불순물처럼 보이는 거품이 많길래 잘 헹궈서 다른 냄비에 옮겨줬어요.
그리고 집에 늘 상비해두고있는 채소육수 한 알을 넣고 부추만 살짝 올려서 미리 끓여줬어요.
국물을 담백하게 먹고 싶어서 채소육수를 넣어봤는데 깔끔하고 닭이랑 잘 어울리더라구요.
여기에 양념장도 간장, 고춧가루, 설탕에 입맛에 맞게 식초를 넣어서 간단하게 만들었는데 이렇게만 만들면 뻑뻑하기 때문에 육수 국물을 살짝 넣어서 농도 조절을 해주면 좋아요.
간도 세게 느껴지지 않으면서 식초에서 살짝 올라오는 새콤한 맛이 고기맛을 잡아줘서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양배추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없어서 아쉬운대로 부추도 고기랑 어울리게 좀 새콤하게 무쳐서 곁들여먹으니까 맛있었어요. 그런데 양배추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기는 해요.
부추보다 양배추의 식감이 더 아삭아삭하고 양념도 잘 배이는 느낌이라 다음에 다시 해먹게 된다면 양배추도 꼭 있으면 좋을 것 같았어요.
칼국수까지 해먹으려고 야심차게 준비는 해놨는데 고기 뜯어먹다가 배가 너무 불러버려서 남은 육수에 따로 칼만두를 끓여먹으려고 남겨두게 되었어요... 아쉽네요...
김치만두랑 칼국수 넣어서 끓이면 딱 좋을 맛이라 다음에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닭한마리는 집에서 처음 만들어보는데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지 않고 재료도 간단해서 별미로 만들어먹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처럼 아침저녁 쌀쌀할 때 한번쯤 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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