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3

언제 먹어도 진리인 대패삼겹살과 파무침

집에 남은 쌈야채가 있어서 해치우고 싶은데 어떤 음식과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쌈에는 고기지 싶어서 마트를 들러봤어요. 저희집은 소고기보다 돼지고기파여서 삼겹살을 골라보는데 생각보다 맛있어보이지 않아서 고민하는데 대패삼겹살이 눈에 들어왔어요. 먹어본지 오래되기도 했고 오히려 대패삼겹살이 때깔이 더 좋아보이길래 삼겹살이면 뭐든 맛있지 라는 생각으로 사왔습니다. 그리고 대패는 또 양파보다는 파무침이랑 먹는 게 맛있을 것 같아서 간만에 파채를 사서 파무침도 해봤어요. 파무침은 고춧가루에 간장과 식초 약간 넣어서 살살 버무려주기만 하면 되어서 금방 준비가 되더라구요. 원래 매운맛이 빠지라고 물에도 담가둔다고 하는데 번거로워서 씻은 다음 채에 받쳐놓았는데도 무쳐보니 매운맛 없이 맛있게 잘 만들어졌어요. 그리고 ..

맛있는 집밥 2023.11.02

집에서 간단하게 끓여먹는 칼만둣국

닭한마리를 먹으면서 못먹은 칼국수에 미련이 남아서 국물을 버리지 못하고 결국 다음날 끓여먹었습니다. 이 정도면 정성이 대단하지 않나요?ㅎㅎ 그 날 채소육수에 닭육수가 우러나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맛이 좋아서 꼭 해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더라구요. 채소육수를 한 알 더 넣을까 하다가 어차피 야채를 넣어야할 것 같아서 넣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육수가 있다보니까 야채만 조금 손질하면 금방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집에 있는 버섯이랑 양파 정도만 넣어서 빨리 만들었어요. 칼국수면은 생면도 많이 쓰시겠지만 저는 보관의 편의를 위해서 보통 건면으로 된 칼국수면을 사용하고 있어요. 생면보다 건면이 끓여도 면이 덜 퍼지는 것 같아서 건면을 3kg씩 쟁여두고 먹는 편입니다. 보통 칼국수를 해먹는 건 칼국수 단독으로 ..

맛있는 집밥 2023.10.27

집에서도 맛있게 즐기는 닭한마리

닭한마리 맛집을 포스팅하다보니까 닭한마리가 먹고싶어지더라구요. 참으로 단순한 발상ㅎㅎㅎ 그런데 마침 쿠팡에서 마감세일을 보다보니까 손질된 닭을 팔고있길래 이거구나 싶어서 집에서는 처음으로 닭한마리를 만들어봤습니다. 요즘 닭은 편리한게 손질만 되어서 나오는 게 아니라 껍질까지 벗겨낸 제품도 있더라구요. 안그래도 닭을 사면 껍질은 다 벗겨내고 먹는 편이라 저에게 딱 맞는 것 같아서 구매했어요. 혹시나 잡내가 날까 싶어서 손질된 닭을 한 번 씻어주고 살짝 데쳐주었는데 불순물처럼 보이는 거품이 많길래 잘 헹궈서 다른 냄비에 옮겨줬어요. 그리고 집에 늘 상비해두고있는 채소육수 한 알을 넣고 부추만 살짝 올려서 미리 끓여줬어요. 국물을 담백하게 먹고 싶어서 채소육수를 넣어봤는데 깔끔하고 닭이랑 잘 어울리더라구요. ..

맛있는 집밥 2023.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