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선릉 분위기 좋은 맥주 맛집 기네스 하우스

술을 좋아하냐고 하면 좋아하긴 하는데 예전처럼 밖에서는 잘 마시지 않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코로나의 여파가 큰건지 바깥생활을 좀 자제하는 생활이 길어지다보니까 집에서 마시는게 훨씬 편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술은 거의 집에서 마셨는데 간만에 한 번 나가봤습니다ㅎㅎ

일단 저녁으로 배를 채운 뒤라서 2차를 거하게 먹을 수는 없고 주변을 둘러보다가 그냥 적당해보이는 곳으로 들어갔어요.

들어가서 메뉴판을 펼쳐보는데 술 종류가 진짜 많아서 눈이 돌아가더라구요. 이것저것 마시고 싶은 사람에게는 너무 좋을 것 같은데 저는 오히려 너무 많으니까 결정장애가 오더라구요.

그래서인지 평소에는 잘 마시지도 않는 기네스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기네스 위에 라떼아트처럼 귀여운 그림이 올라가서 귀엽고 좋더라구요.

그리고 안주를 고르는데 튀김류는 너무 배가 불러서 패스하고 마른안주도 좀 그렇고 하면서 넘기는데 좀 신기해보여서 주문한 메뉴예요. 곶감크림호두.

평소에 잘 먹어볼 일이 없는 음식으로 보여서 주문했는데 요게 아주 빙고였습니다.

곶감 위에 꾸덕한 크림 치즈를 얹고 거기에 견과류를 넣어서 말아준 다음 썰어주니까 모양도 예쁘고 맛있어보였어요.

곶감이 많이 달지 않을까 싶었는데 단맛이 강하지 않고 고소한 치즈랑 잘 어울리는데다가 견과류가 아삭아삭 씹혀서 입이 너무 즐거웠어요.

안주가 맛이 좋으니까 맥주도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배부른 것도 잊고 또 열심히 먹게 되었네요ㅎㅎ

역삼/선릉 근처에사 분위기 좋은 맥주집 찾으신다면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